중복근 및 고차근을 갖는 경우
라플라스 변환을 통해 얻어지는 변환함수의 분모가 특정 복소수점에서 다중근(중복근)을 갖거나, 더 나아가 고차(차수가 큰)로 중복되어 나타나는 경우는 상당히 빈번하다. 예를 들어 분모가 $(s-a)^n$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이때는 부분분수 전개(partial fraction expansion) 과정에서 각 항이 상이한 형식으로 분해된다. 이러한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역변환을 구하는 과정은, 단순 근(simple root)이거나 1차로만 등장하는 경우보다 더 정교한 접근이 필요하다.
중복근 개념의 복습
라플라스 변환에서 $s$-영역의 다항식(또는 다항식의 곱)으로 구성된 분모가 있을 때, 특정 근 $s=a$가 중복근이라는 의미는 그 근이 단순히 한 번이 아니라 여러 번 반복되어 등장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형태를 생각할 수 있다. 여기서 $Q(s)$는 $(s-a)$로 나누어 떨어지지 않는 다항식이며, $n$은 $s=a$가 중복근으로 등장하는 차수를 나타낸다. 만약 $n=1$이면 단순 근이지만, $n\ge 2$이면 중복근이 된다.
중복근이 존재할 때 부분분수 전개를 진행하면, 단순 근에서처럼 $\frac{1}{s-a}$와 같은 항만이 생기는 것이 아니라
형태의 항들이 함께 발생한다. 이때 각 항에 대응하는 역변환은 서로 다른 $t$-영역의 함수들이 되고, 이들을 모두 합해야 최종적인 시간영역 함수가 나온다.
예시: $\frac{1}{(s-a)^n}$ 형태의 역변환
가장 기초적인 예시는 $(s-a)^n$이 분모에 있는 단항식을 생각하는 것이다. 다음과 같은 정리가 잘 알려져 있다.
이는 단순 근일 때($n=1$)의 경우에 해당하는
를 일반화한 결과이다. 이 식은 곱셈에 대한 테이블을 확장하는 과정에서도 자주 활용되며, 중복근 역변환의 핵심을 이룬다.
일반적 부분분수 전개의 구조
일반적인 유리함수형 라플라스 변환함수
에서, $D(s)$가 여러 근을 갖는 상황을 고려하자. $D(s)$가 서로 다른 근 $s=a_1, a_2, \dots, a_m$로 인수분해되고, 그 중 $s=a_1$이 $n$차 중복근이 되었다고 하자. 그러면 $D(s)$는 다음과 같이 표현된다.
이때 $F(s)$를 부분분수 전개하면
의 형태(혹은 복소평면 상에서 2차 인수가 등장하면 더 복잡한 표현)로 표현할 수 있다. 이 때 $A_k, B_j, C_l$ 등의 계수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N(s)$와 $D(s)$가 만족해야 하는 일련의 식들을 비교하거나, 잔차(residue) 계산을 확장하여 이용할 수 있다.
중복근에 해당하는 항의 역변환은 위에서 언급한
에 대응하여 해석된다. 하지만 $(s-a)^k$가 분모에 들어가 있을 뿐만 아니라, 분자가 일차 이상 차수를 갖거나, 다른 복합적 형태가 되어 있을 수도 있으므로 실제 역변환 과정에서는 주의 깊은 조작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와 같은 식이라면, 부분분수 전개를 통해
와 같이 나타낼 수 있고, 각각에 대응하는 역변환 $Ae^{2t}$와 $B, t, e^{2t}$를 구한 뒤 합해야 한다.
고차근의 여러 관점
중복근의 차수가 커질수록, 부분분수 전개에서 다루어야 하는 항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또한 각 항이 갖는 분자의 차수나 형식에 따라 추가적인 계산이 필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s-a)^n$이 분모로 있더라도, 분자가 단순한 상수항이 아닐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고차근이 여러 곳에서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 예를 들어
와 같이 세 곳의 근에서 각각 중복도가 3, 4, 2가 되는 상황도 가능하다. 이때는
와 같은 식으로 확장된 부분분수 전개가 진행된다. 여기에 $A_k(s), B_m(s), C_n(s)$는 적절한 차수를 갖는 다항식이 될 수 있으며, 모든 항을 정리한 다음 각 항에 대한 역변환 공식을 적용해야 한다.
이렇듯 중복근 및 고차근의 경우를 다룰 때 핵심이 되는 기법은,
가능하다면 먼저 분모를 인수분해하여 중복근 구조를 명확히 파악한다.
부분분수 전개에서 각 항의 형태를 정확히 구한다.
각 항에 대응하는 라플라스 역변환 공식을 이용한다.
필요하다면 항별로 미분이나 적분 테이블을 이용한 보조적 접근을 시도한다.
역변환의 전개 과정이 길어지지만, 각 단계는 엄밀하게 처리되어야 하고, 특히 중복근에서 파생되는 고차항들은 지수함수에 다항식(또는 다항식의 조합)을 곱한 형태로 귀결된다. 이는 라플라스 역변환 공식에서 다음과 같은 꼴로 정리할 수 있다.
여기서 $p(s)$는 일반적인 다항식 또는 다른 함수일 수 있으며, $\ast$ 표시는 컨벌루션(convolution)을 의미한다. 때로는 컨벌루션 정리를 이용해 표현하는 것이 항을 직접 부분분수로 세분화하는 것보다 효율적일 수 있다.
중복근이 단순히 한 군데에서만 발생한다면 비교적 간단한 구조로 정리되지만, 여러 근이 동시에 고차로 겹쳐 있을 경우에는 항이 많아지므로 전개 과정에서 계산 오류가 나지 않도록 각 항을 주의 깊게 분류하고 식을 정돈해야 한다.
중복근에 대한 부분분수 계수 결정의 엄밀한 접근
중복근이 존재하는 경우, 부분분수 전개에서 각 항의 계수를 구하기 위해 잔차를 일반화한 기법을 활용할 수 있다. 단순 근인 경우에는
형태로 잔차를 구하지만, $n$차 중복근이 존재하면 이를 직접 대입해서는 $0/0$ 꼴이 되므로, 더 정교한 해석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형태에서 $(s-a)$가 $n$차 중복근을 이루고 있을 때, 부분분수 전개 계수 $\alpha_k$에 대응하는 항을
로 설정하고 싶다면, 통상적으로 다음 식을 활용한다.
이는 미분 연산을 통해 $(s-a)^n F(s)$가 갖는 극점의 성격을 정리하고, 해당 계수만 뽑아내는 방식이다. $k=1$부터 $n$까지 각각에 대해 다른 계수 식을 가지므로, 실제로는 미분을 여러 번 수행해야 한다. 이 과정은 계산이 복잡해질 수 있지만, 단순 근에서의 잔차 계산 기법을 확장한 것이라는 맥락을 기억하면 된다.
예시를 통한 구체적 전개
중복근에 대한 부분분수 전개를 명확히 체감하기 위해 간단한 예시를 살펴보자. 예를 들어
먼저 분모를 $(s-1)^2(s+2)$로 인수분해했다. 중복근은 $s=1$에서 2차로 존재한다. 부분분수 전개는
형태가 될 것이다. 여기서 $A, B, C$를 구해야 하며, 특히 $s=1$에 대응하는 항들은 $2$차 중복근이므로 $A$와 $B$를 구하는 과정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이때 $C$는 $s=-2$에서의 단순 근이므로 다음과 같이 쉽게 구할 수 있다.
중복근 항들의 계수 $A$와 $B$를 구하기 위해 먼저
를 정의한다. 그리고 $s \to 1$에서의 여러 미분값을 통해 계수를 찾는다.
$(n-k)!$ 계수가 들어가는 일반 식을 직접 적용해도 되지만, 보통은 부분분수 전개 이후의 식을 직접 비교하는 방식(혹은 확장된 잔차)으로 계산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로 가정한 뒤 공통분모 $(s-1)^2(s+2)$를 곱해 양변을 비교한다.
공통분모를 곱한 식은
이 식에서 $s=1$을 대입하면 $(s-1)$로 인한 많은 항이 사라지므로, $B$만 명확하게 분리할 수 있다. $s=1$ 대입 시 왼쪽은 $1$, 오른쪽은
즉 $3B = 1$, 따라서 $B = \frac{1}{3}$.
$A$를 구하기 위해서는 $s=1$에서 1차 미분 값이나, 혹은 다른 $s$ 값을 대입하거나, 일반 항들을 전개하여 계수를 직접 비교하는 방법이 쓰인다. 간단히 $s$를 일반 변수로 놓고 전개한 뒤, $s^2$ 항, $s^1$ 항, 상수항 등을 각각 비교해도 된다. 예를 들어
이들을 모두 합해
가 되도록 $A$를 찾으면 된다. $s^2$, $s$, 상수 항으로 분류해 비교하면
이 연립방정식을 풀면 $A$를 구할 수 있다. 하지만 상수 항, $s^2$ 항, $s^1$ 항에 대한 세 식이 서로 독립이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한두 개의 식으로 충분히 $A$를 구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s^2$ 항에 대한 식인
은 $A = \frac{2}{9}$임을 알려 준다. 이를 다른 식에 대입하면 모순이 없는지 확인해서 일관성을 보장한다. 실제로 $A = \frac{2}{9}$를 $s^1$ 항 비교 식에 대입하면
오른쪽 항 $1$과 일치한다. 상수 항 식도
이 되어 모순이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따라서 최종적으로
라플라스 역변환은 각 항에 대해 알고 있는 기본 공식을 조합하여
즉 중복근 항인 $\frac{1}{(s-1)^2}$에 해당하는 역변환은 $te^{t}$가 됨을 다시 확인할 수 있다.
컨벌루션 정리와의 연관성
고차근 역변환을 확장해서 바라보면, $(s-a)^{-n}$ 형태를 좀 더 복잡한 $p(s)$와 곱해 놓은 상황에서 컨벌루션 정리를 활용할 수도 있다. 컨벌루션 정리는
라는 형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이를 뒤집어 생각하면, 곱 형태인 $\mathcal{L}{f} \cdot \mathcal{L}{g}$가 주어졌을 때, 시간영역에서는 $f \ast g$가 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가 주어진다면, 이를
로 볼 수 있으므로, 역변환은
형태로 해석할 수 있다. 이것은 부분분수 전개를 통해 각 항을 세분화하여 일일이 부분합을 내는 것과 결국 동일한 결과로 귀결되지만, 때로는 컨벌루션 접근이 계산을 단순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중복근 및 고차근을 다룰 때는 이처럼 다양한 접근법을 동시에 숙지하고 있으면, 복잡해 보이는 라플라스 변환함수를 시간영역함수로 효율적으로 바꿀 수 있다. 특히 고차 항이 늘어나면서 부분분수 전개의 항도 많아지고, 각 계수를 구하는 과정에서 실수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에, 컨벌루션 관점에서 단순화 여부를 모색해보는 것도 중요하다.
반복되는 복소근과 2차 불가약 인수
실제 물리계나 공학 시스템에서 해석하다 보면, 분모가 단순한 일차 인수들의 곱이 아니라 2차 이상의 불가약 인수(복소평면에서 분해했을 때 실수 범위 안에서는 더 이상 일차로 인수분해되지 않는 다항식)로 구성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실계수 다항식에서 복소근이 짝을 이루어 등장하면, 그 근과 켤레근을 묶은 2차 다항식으로 표현할 수 있고, 그 2차 다항식이 고차로 중복되어 나오는 사례도 존재한다.
구체적으로 $(s^2 + \omega^2)^m$ 같은 형태를 생각할 수 있다. 이때 단순근일 때는 $m=1$이며, 2차 불가약 인수라는 말 그대로 $(s-i\omega)(s+i\omega)$로 인수분해되지만, 실계수 다항식 범위 안에서는 더 이상 인수분해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 그런데 $m>1$이면 $(s^2 + \omega^2)$가 $m$차 중복근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 이런 경우 부분분수 전개는
를
의 형태로 전개하는 식으로 일반화된다. 여기서 각 항은 실계수 다항식 기준으로 보았을 때, 분자가 차수 1 이하인 $A_k s + B_k$ 꼴을 취한다. 그리고 항별 계수를 찾기 위한 잔차 기법 또는 비교 방법이 적용될 수 있다.
중복된 2차 불가약 인수에 대한 역변환 공식 역시 일차 중복근 때와 달리, 지수함수와 사인 및 코사인의 조합이 복합적으로 섞인 결과가 나온다. 예를 들어 단순 근인 $(s^2 + \omega^2)$에 대해서는
와 같은 기초 공식이 있다. 이것이 중복도로 올라가면 $(s^2 + \omega^2)^2$, $(s^2 + \omega^2)^3$ 등으로 확장되면서, 시간영역에서 사인과 코사인에 $t$ 또는 $t^2$ 등의 다항식이 곱해진 형태가 나타난다.
예시로,
나
등의 형태는 표준 라플라스 역변환 표에 이미 기재되어 있을 정도로 자주 등장한다. 구체적으로
이렇듯 항이 고차가 될수록, 중복근에 해당하는 역변환은 사인과 코사인에 다항식이 곱해진 결과로 표현된다. 일반화하면, $(s^2 + \omega^2)^m$의 역변환은 $t^{,m-1}$이 곱해진 사인, 코사인의 조합으로 귀결된다.
중복근 판별과 실제 계산 전략
라플라스 변환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먼저 분모를 분해했을 때 중복근인지 여부를 신속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이 $s=a$ 같은 실근이라면 $(s-a)^n$ 형태를, 복소 켤레근이라면 $(s^2 + \omega^2)^m$와 같은 형태를 점검해야 한다.
고차근의 경우에는 부분분수 전개가 길어지고, 계수 결정 과정이 복잡해진다. 계산 과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전략은,
(1) 먼저 가능한 한 분모를 사실상 완전히 인수분해하거나, 불가약 인수 단위로 묶어 표현한다
(2) 부분분수 전개를 세워서 각 항을 명확히 구분한다
(3) 단순 근이면 1차 항, 중복근이면 $k$차 항, 2차 불가약 인수이면 $s^2 + \alpha s + \beta$ 꼴, 그 인수가 $m$차로 중복되면 해당 지수 $m$까지 고려해 항을 확장한다
(4) 각 항에 실계수(혹은 복소계수)를 곱한 형태를 만들어 놓고, 분모를 전부 곱한 뒤 식을 비교하여 계수를 찾거나, 잔차 공식을 사용한다
이때 미분을 통한 잔차 계산 공식은, 특히 고차근에서 $(s-a)^n$ 꼴이면 여러 차례 미분을 적용해야 하므로 실수를 줄이기 위해 신중함이 요구된다.
예시: 반복되는 2차 불가약 인수
정확한 예시로 다음을 생각할 수 있다
위에서 잠깐 언급한 식을 일반적인 부분분수 전개 관점으로 접근하면, 이 식은 굳이 전개를 나누면
로 표현될 것이나, 실제로는 이 자체가 이미 $2$차 불가약 인수의 $m=2$ 중복근에 해당하는 표준 형태이다. 표준 라플라스 표에 의해 바로 역변환을 확인할 수 있지만, 직접 계수를 비교하여 $A, B, C, D$를 구하는 과정도 가능하다. 이때 (상대적으로 간단하긴 하지만) 실계수만으로는 $(s^2 + \omega^2)^2$ 형태를 더 단순화하기 어렵다.
비슷한 논리로
같이 적분을 단순화하는 예시들이 존재한다. 이런 식에서 역변환이 $t \sin(t)$ 또는 $(\cos(t) - 1)$ 같은 항들과 어우러져 나타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복소수 영역에서의 해석과 비교
반복되는 근이 실근일 때와 복소근일 때의 차이는, 부분분수 전개를 실계수 다항식 범위에서 수행하는지 복소수 다항식 범위에서 수행하는지에 따라 다르게 기술된다. 복소수 영역에서라면 $(s - (a+ib))^n (s - (a-ib))^n$ 등으로 일차 인수를 전부 분해해 낼 수 있지만, 실수 영역에서는 이를 $(s^2 - 2as + (a^2+b^2))^n$ 형태로 보아야 한다. 결국 어떤 관점을 쓰더라도 본질적인 역변환 결과는 동일하다.
복소수 관점에서 중복근의 계수를 구할 때는 다중 극점(multiple pole)에 대한 잔차 정리를 활용한다. 예를 들어 $s=\alpha$가 $n$차 극점이면
와 같은 식이다. 이 잔차가 부분분수 전개 계수나, 혹은 프리미티브 함수 결정 등에 직접 활용된다. 라플라스 역변환에서는 대개 실계수 다항식을 기준으로 계산이 이뤄지므로, 중복되는 복소근은 2차 불가약 인수로 바뀌어 다룬다.
고계 미분과 빠른 전개
중복근이 높은 차수로 주어지면 미분을 여러 번 수행하는 과정이 번거로울 수 있다. 실제 계산에서 오류를 줄이려면, 다음과 같은 전략이 흔히 활용된다.
가능하면 분자를 먼저 다항식 나눗셈(혹은 적절한 제수분해)을 통해 간단히 만든다. 부분분수 전개를 설정할 때, 적분상 꼭 필요한 항들의 구조만 남기도록 조정한다. 일차 근인지 이차 근인지, 2차 불가약 인수인지 구분한 뒤, 각 항에 대응하는 계수만 남기고 불필요한 항은 삭제한다. 그런 다음 남은 항들에 대해 계수 비교 또는 다중 잔차 공식을 쓴다.
중복근이 하나의 근에서만 발생하면 그 항만 집중적으로 다루면 되지만, 서로 다른 근들에서 모두 중복되는 복잡한 구조라면 각 근에 대해 독립적으로 부분분수를 도입하고, 모두 합한다. 이러한 과정은 오로지 부분분수 접근만으로도 충분하지만, 특정 조건에서는 컨벌루션 정리를 적절히 쓰는 편이 더 직관적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처럼 어느 인수만 고차로 분리되어 있다면, $G(s)$의 역변환을 $g(t)$라 하고, $(s-a)^{-n}$의 역변환을 이미 알고 있을 때는 $g(t)$와 해당 함수를 컨벌루션하는 것이 편리하다.
컨벌루션 정리를 쓰면,
중복근에 따른 부분분수를 길게 전개하지 않아도, 이미 알려진 $\mathcal{L}^{-1}{ (s-a)^{-n} }$와 $g(t)$의 컨벌루션으로서 계산을 대체할 수 있다. 이 방법이 오히려 계산량을 줄여 주는 경우가 있으므로,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계산 과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실수와 유의사항
중복근이 등장하면 분모를 전개하는 순서부터 부분분수 전개, 잔차 계산, 역변환 공식 적용에 이르기까지 복잡도가 높아진다. 여기서 무심코 빠뜨리기 쉬운 함정이 존재한다. 예를 들어 중복근 판별 시 분모의 인수분해가 잘못되면, 부분분수 구조 자체를 잘못 세우게 된다. 또한 중복근 계수를 찾을 때 반복 미분을 하는 과정에서 부호나 계수 처리가 누락되기 쉽다. 따라서 최종 식을 얻은 뒤에는 한두 군데 임의의 값을 $s$에 대입해 왼쪽과 오른쪽이 일치하는지 재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는 편이 좋다.
시간영역에서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미분방정식 해석이나 초기조건 대입과 같은 방식으로 검증하기도 한다. 라플라스 역변환 결과로 얻은 해 $f(t)$가 문제의 물리적 혹은 공학적 상황에 부합하는지, 초기조건 또는 경계조건을 만족하는지, 차분 검산이나 차수 일치를 통해 검사하는 것이다. 특히 고차 중복근에서 $t^{,k}$ 형태의 항이 누락되면, 초기치가 잘못되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미분 방정식의 해석을 동시에 수행할 때, 변환 전후의 양식이 맞물려 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n$계 미분 방정식이 라플라스 변환을 통해 $(s-a)^n$ 형태로 묶여 나타나면, 시간영역에서도 $e^{at}$에 곱해진 다항식 형태로 결과가 나타난다. 고차근이 커질수록 그 다항식의 최대 차수도 같이 올라가므로, 각 항이 정확히 모두 포함되어야 진정한 해가 완성된다.
중복근 구조를 빠르게 파악하기 위한 도식화
분모가 길어지거나 인수가 여러 개 섞여 있을 때, 중복근 구조를 한눈에 확인하기 위해 도식화를 활용할 수 있다. 다음과 같이 간단한 흐름도를 생각할 수 있다.
단순근이든 중복근이든 결과적으로는 부분분수 전개와 역변환을 거친 뒤 시간영역 해로 돌아가지만, 중복근일 때는 분해 항이 늘어나고 계수 결정 과정이 복잡해진다는 점을 강조할 수 있다.
고차 미분방정식과 중복근의 해 표현
중복근이 실제 물리계나 공학적 모델에서 자주 등장하는 또 다른 맥락은, 균일 계수 선형 미분방정식의 특성방정식이 중복근을 갖는 경우다. 예를 들어
과 같은 미분방정식을 해석할 때, 특성방정식을 풀면 $(\lambda - 1)^3 = 0$ 형태로 실근 $\lambda=1$이 3차 중복근으로 등장할 수 있다. 이 경우 해는
형태로 표현되며, 이는 라플라스 변환 관점에서도 $(s-1)^3$이 분모에 들어가면 역변환에서 $t^2 e^{t}$까지 포함된 항이 나타나는 것과 동일한 개념이다.
복소근에서 마찬가지로 $(\lambda - (\alpha \pm i\beta))^n$ 형태의 중복근이 등장하면, 시간영역 해에서는 $e^{\alpha t}$에 곱해진 다항식과 사인, 코사인이 섞인 형태가 일반해가 된다. 예를 들어 $(s^2 + \omega^2)^2$가 분모에 있으면 결과적으로 $t\sin(\omega t)$, $t\cos(\omega t)$ 또는 이들을 섞은 조합이 역변환에 등장한다.
테이블 기반의 역변환 숙지
일정 수준 이상의 공학 문제에서는 라플라스 변환표를 적극 활용한다. 중복근 및 고차근 상황을 하나하나 부분분수 전개로 처리하기보다는, 표에 미리 수록된 다음 공식들을 적절히 이용하면 시간이 절약되고 실수도 줄어든다.
등으로 이어지는 공식들이 대표적이다. 고차항으로 올라갈수록, 계수나 다항식 조합이 복잡해질 뿐이지 구조 자체는 유사하다.
표에 없는 형태도 다소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frac{s+5}{(s-3)^4}$ 같은 식은 표에서 바로 찾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분자를 적절히 분리하여 $\frac{s-3}{(s-3)^4}$와 $\frac{8}{(s-3)^4}$의 합으로 나눈 뒤, 각 항을 표에 나와 있는 꼴에 맞추는 방식으로 재배치가 가능하다. 이런 식으로 표에 정의된 간단한 꼴로 분해할 수 있다면, 부분분수를 하지 않고도 변환표를 통해 순식간에 역변환을 구할 수 있다.
결국 중복근 및 고차근을 체계적으로 다루는 요령은, 부분분수 전개를 통한 직접 계수 계산 방법, 컨벌루션 정리를 통한 간접 계산 방법, 표준 라플라스 변환표의 항목을 응용하는 방법을 유기적으로 결합하여 문제 상황에 가장 적합하고 계산이 수월한 경로를 선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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